주머니 꺼내 봐
이런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이런 게 정말 생활밀착형 표현이 아닐까 싶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turn out 이라는 구동사를 많이 쓴다.
우선 영영사전의 정의를 확인해보자.
turn out
to empty something completely by taking out the contents (롱맨 영영 사전)
내용물을 꺼내서 안을 비울 때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예문을 살펴보자 .
The policeman made him turn out his pockets. (경찰관은 그에게 주머니에 있는 걸 꺼내게 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turn out pocket 으로 아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이 구동사 역시 그냥 외우기 보다는 조금 생각해보면 더 쉬울 것 같다.
turn 은 무언가 변하는 상황에 쓴다.
예를 들어 생일인 사람이 I just turned 34. 라고 하면 나 이제 34살 됐다는 것이다(한국에서는 새해가 되면 1살을 먹지만 외국에선 생일이 지나야 1살을 먹으니까).
즉 전날까진 33이었는데 오늘이 되서 34살로 변화한 것이다.
여기에 out 은 바깥이라는 의미다. 즉 안에 있는 내용물(또는 주머니의 안감)이 바깥으로 나오도록(out) 변화(turn)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하는 느낌이 날 것이다.
추가적으로 5형식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예문의 문장에서 turn out his pocket 의 원래 형태는 turn his pocket out 이라는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다면 out 의 상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당연한 얘기지만 his pocket 이다. 즉 5형식의 형태는 아니지만 5형식의 의미를 가지는 유사 5형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용어는 중요하지 않지만 결국엔 목적어인 주머니가 out 상태가 되는 것이니까 그 관계를 알아두면 이해가 더 잘 될 것이다.
그럼 왜 his pocket 을 뒤로 보냈을까? 그건 영어의 특성이 의미단위가 긴 걸 뒤로 보내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out 은 1단어로 짧은데 his pocket 은 2단어로 길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영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서 이해해두면 좋을 듯 하다.
구동사도 가만히 뜯어보면 이해되는 구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