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절반 밖에 안 걸려~
길이 많이 막혀서 시간이 평소보다 2배나 걸렸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평소에는 절반 밖에 안 걸려."
자주 쓰는 말인데 영어로는 어떻게 쓸까?
이런게 생활 밀착형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건 쉽지 않은 듯 하다.
일단 알아보자.
Normally, it would take half that time.
이렇게 표현하면 깔끔하다.
여기선 주의해야 할 게 half 가 한정사로 쓰인다는 것이다.
한정사라는 문법 용어를 아는 것보다 쓰임이 중요하다.
핵심은 half 뒤에 바로 명사를 써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당연히 that time 이라는 명사는 이번에 걸린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half 가 같은 용법으로 쓰인 경우를 알아보자.
They offered to pay half the cost of repairs. (롱맨 영영사전)
그들은 수리 비용의 절반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역시 half 뒤에 바로 명사(수리 비용)를 써 줬다.
이런 용법이 참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다.
그렇다면 응용해서 다음 문장을 영작해 보자.
평소에는 두 배나 걸려.
원래 2시간 걸리던 거리인데 그 날 따라 차가 안 밀려서 1시간만 걸린 상황이다.
이런 영작은 어떻게 할까? 아까는 절반이었는데 이번엔 두배가 걸리는 것이다.
힌트를 주자면 double 이라는 한정사를 사용하면 된다. 용법은 같다.
Normally, it would take double that time.
결국 half 와 double 모두 한정사로 쓰이기 때문에 뒤에 바로 명사를 써 주면 되는 것이다.